Big Data에 관련된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가끔 접할 수 있는 말 Question First Approach.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Big Data 분석 기술을 조직내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론 중 하나이다.
쉽게 설명하면 우선 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라는 큰 전제를 결정 한 후,(Question First) 그에 맞는 Data를 선별하여 가공하고, 분석 기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 Big Data가 요즘 Hot Issue니까 관련기술을 적용해보자! 생각하여 무조건 Data를 적재하고 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이 Data들을 활용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무엇을 얻어야 한다! 라는 목표부터 수립 후 그에 맞는 Data 및 분석 기술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는 것.
가끔 이런 내용을 보면서, 살아오면서도 항상 이와 비슷한 문제에 봉착 해왔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꿈을 찾는 것이 먼저인가?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먼저인가?
굳이 비교를 하자면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하는 것이 Question First Approach 이고,
공부를 통해 Infra를 갖춘 후 나중에 꿈을 찾아보자 라는 것이 Data First Approach인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는 학창시절 많은 사람들이 저 두가지의 갈림길에서 방황을 하게 되고, 대부분 사회의 분위기와 부모의 교육 방식에 따라, 후자를 선택하여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 중, 무엇이 진정 옳은 방향인지는 알 수 없다.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우선이고, 그것이 앉아서 공부하는 형태로 보여지지 않는 다고 해서 나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말도 틀린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중에 폭 넓은 선택을 하기 위해, 자식이 비교적 편한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부모와 선생의 말도 일리가 있다.
난 그런 고민을 집중적으로 할 나이를 이미 많이 지나버린 것 같아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물론 여전히 꿈을 찾아 나가야 하고 공부를 더 해야할 나이지만... ... )
내 자식은 어떤 방향으로 교육 시키고 자신의 Vision을 찾게 인도할 것인가?
나는 주저 없이 꿈을 찾는 방법을 먼저 가르쳐 주고 싶다.
내가 초중고를 지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가장 후회가 되는 부분..
현재에도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정말 나 자신이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이다.
현재 종사하고 있는 IT업계도 지나고 보니 '하고 싶은 일' 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적당히 괜찮게 할 수 있는 일' 에 더 기울지 않았던가....
그런데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말이 아니다.
정말 최악의 문제는, 나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을 거듭 생각하다보니, 최근에는 내가 걷고 있는 길에 대해 깊이 성찰도 해보고 흥미와 성취감, Vision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소극적이고 게으른 학생 시절을 보내서 뒤늦게나마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내 자식들은 이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하리라! 라는 다짐을 하게되었고...
꿈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세상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이와 비례하여 늘어나는 두려움과 체면 때문에 최대한 어린 시절에 그러한 것들을 많이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식들에게 어린나이에 최대한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그 경험이란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학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같이 여행도 다니며 여러 문화와 자연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고, 다양한 스포츠도 함께 즐기고 싶다.
악기를 다루고 싶다고 하면 처음부터 안된다고 말하는 부모 보다는, 일단 악기를 사주고, 대신 그것에 대해 끈기있게 일정 기간 몰입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그러다가 그 길이 아니다 싶으면 자연스레 악기는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행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금전적인 문제라던지... 자식들에게 공부를 시킬 수 있는 시간적 기회비용이라던지.. 의 이유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닥쳐야만 알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 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관을 정리해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