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 편지




이미 많이 알려진 유명한 사연.

김광진의 편지란 곡에 담긴 내용.


김광진 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무명 작곡가의 타이틀만 가지고 있던 시절..

여자친구의 집에서는 가진건 대학 졸업장 뿐인 김광진씨와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결국 여자친구는 집안의 성화에 못이겨 어떤 남자와 선을 보게 되고..

그 소식을 들은 김광진씨는 너무 화가 나서 선을 본 남자를 찾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그 남자를 만난 김광진 씨는 미래가 불투명한 자신보다, 보장된 미래와 훌륭한 인품을 가진 그가 여자친구를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거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김광진 씨는 그 남자에게 여자친구를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하고 돌아서게 된다.


한편 김광진 씨의 여자친구는 선을 본 남자와 김광진 씨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사랑하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김광진 씨와, 안정적인 선을 본 남자.


이후 선을 본 남자는 곧 유학을 떠나게 되어 여자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하는데.. 뜻밖에도 그녀는 김광진 씨를 선택한다.


이유는 선을 본 남자는 자기가 없어도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김광진 씨는 자기가 없으면 잘 살아갈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녀의 답을 기다리던 남자는 결국 혼자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외국으로 떠나면서 한 장의 편지를 그녀에게 남기게 된다.


이 편지의 내용이 김광진 '편지'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그리고 이 편지의 주인공인 '여자친구' 는 김광진 씨의 아내가 된다.



지난 토요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5월의 별헤는 밤을 관람하였다.

연세대 출신인 김광진 씨가 와서 편지를 열창하였는데, 이 곡은 너무나도 잘 알고 익숙한 곡인데도 불구하고, 들을 때마다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감동을 받는 것 같다.... 아래는 편지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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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 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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