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머리 올린날  2020.3.21... 

 

여러모로 분위기도 흉흉하고,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이때에,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 덕분에 머리를 올렸다.

집에서 가까운 청라 베어즈베스트란 곳을 갔는데,

정말 인생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청라 베어즈베스트 탁 트인 경관...

 

사실 회사에 같이 계신분이 본인 쓰시던 채도 주시면서, 머리올리는 날까지 찍어서 강력한 추천을 해주셔서, 

어렵게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란 사람의 성향을 보면, 이렇게 주변에서 끌어당겨주지 않았다면,

자발적으로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느껴지는 경제적 부담과, 빠르게 피드백이 오지 않는 (내가 운동신경이 특출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지루할 수 있는 과정과.. 정적인 골프 특성 때문에... 

 

흥미를 가지기 어려웠을 것 이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추천해주신 분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 90과,  남들이 다 좋은 운동이라니까,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 10이 합쳐져서 연습장을 가야하는 하루하루가 숙제를 하는 것과 같은 마음이었다.

 

기세좋게 연습장 등록을 해놓고,  첫달 한달에 4번가고...

집에 일있다고 두달 쉬고... 손가락 아파서 한달 쉬고 ...

 

6개월 전에 시작해서, 결국 연습장을 본격적으로 나가기 시작한건.. 1달정도 밖에 안된 내자신을

크게 후회하게 되었다. ㅎㅎㅎㅎ

머리 올리기로 한날에 임박해서 , 벼락치기 하듯이 ㅋㅋㅋㅋ 한 실력은 역시 개판일 수 밖에 ...

(1주일에 5일연속 간건 이번주가 처음인듯...)

 

다만 시험공부 하듯이 , 1주일에 5일연속을 가면서 비로소 재미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단건 조금 아이러니 하달까..

필드를 한번 가보니, 더 잘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그리고 골프의 룰과 매너, 필드 게임의 특징들을 알게되면서, 여러모로 사회생활에 좋은 취미라는 특징을 깨닫게 되니, 쭉 해나갈만한 가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같이 내성적인 사람이 더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싶다..)

 

 

이사가기 전까지,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자주 다니진 못하겠지만, 연습이라도 틈틈히 해놓고 그나마 잡은 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

오늘은 여러가지 배려를 받고 108타를 쳤는데, 일단은 정식 규칙대로 108번뇌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시간이 되면 스크린 골프장이나 인도어 연습장도 한번 가봐야 겠고...

 

취미란 많을 수록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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