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 11) 24/7/22 ~ 25

 

[오늘 든 생각 한 조각]

정신없이 생각보다 빨리 시간이 간다.

휴직 후 일주일간은 아무것도 안하리라 생각을 했는데,

벌써 1주가 넘어 2주가 다되어 가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 느낌...

 

내가 가치를 두고 있는,

휴직기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여 '무언가 발전한 상황' 이라는게 뭔가 경제적인 부분에 연관된 것임이라는 

마음속 진심을 직면한 듯 하다.

일단 지금처럼, 뭔가 그럴듯한 것을 하고 싶지만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는

장황한 걸 하려 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걸 우선 하나씩 집중해서 해서 우선 결과물을 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유튜브에서 '부업'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무작정 찾아보고,

유튜브 채널도 하나 개설해보고자 한다.

다만 너무 범위가 넓으면 방향성을 잃을 수 있으니,

내 성향 및 목표상 유튜브와 같은 부업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조건을 달고자 하는데......

 

  - 얼굴이나 목소리가 직접 사용되지 말 것

  - 초기에는 투자시간이 많을 수 있어도, 안정화가 되면 하루에 적인 시간만 할애해서 유지 가능한 구조일 것

  - 컨텐츠의 수명이 긴 주제일 것

  - 레드오션이긴 해도,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은 주제를 우선 해볼 것

  - 내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주제일 것

 

위와 같은 내용을 한번 찾아보고 실제로 채널도 개설해보고자 한다.

잘 안되어도 유튜브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수익구조도 확인해 본다는 취지로 헛된 시간이 아니라 생각하자.

 

육아에 매몰되는 삶이 되니, 확실히 하루 루틴이 깨지고 내 개인 시간을 가지고자 했던 열정이 많이 꺼진다.

월요일까지 이어진 1호 아들의 가정보육과 열감기와 같은 돌발 상황이 치고 들어오니, 

뭔가 쉽지가 않네..

여러모로 이렇게 애가 둘 다 집에 있는 상황에서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루틴을 와이프와 상의하여 만들어야 하겠다.

 

 

[하루 일과]

7/23(화)는 장모님의 생신이었다.

뭔가 더 좋은 상황에서 축하를 해드리고 싶었지만, 아들의 컨디션도 그저 그렇고, 우리 집에 갓백일 딸이 있는 점,

거기다 처형 내도 (애 둘)  합류하다 보니,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우리 집 근처로 모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이들이 많아지니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지면서,

와이프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고, 아이들은 정신없고, 

참 어지러운 하루 속에서도 모두가 즐겁게 보내려 노력한 날이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와이프가 부쩍, 아들에게 훈육하는 것에 대해, 본인도 감정이 잘 추슬러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결국 하루 처형네 집에 둘째와 함께 가 있겠다고 한다.

나도 와이프에게 야단맞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와이프 또한 힘들어 보여서 그러라고 했다.

 

참 육아를 하며 여러모로 느끼는 것은 사랑만으로 아이를 키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사랑의 크기와 관대함은 어느 정도는 비례할 수 있지만,

사랑의 크기가 너무 크게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하면 그 공간만큼 여유가 사라져,

관대함이 작아지는 시점이 생기기도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를 키우려면 사랑뿐만 아니라, 온전한 어른스러움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아직 나와 와이프는 온전한 어른은 아니고, 아이를 키우면서 좀 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다.

오늘 느끼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미래에 더 좋은 어른이 되어 갚아줘야겠다.

 

 

 

밥먹고 들른 카페 팟시아가든에 있는 정원에서 아이들이 참 잘 논다

정말 예쁜 것들을 아이들이 만들었음

 

 

 

사랑하는 아들
애정하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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