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점수를 보면 굉장히 평가가 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작업 제2유형이 만점이 나온 것이 인상적이다. 너무 고점이 나와 오히려 찝찝할 정도인데, 변별력을 만들기 위해 다음 차수부터는 보완이 되어야 더 공신력있는 자격증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답형 유형과 제1유형은 명시적으로 정해진 답을 도출하는 것이라 충분히 고득점 및 만점이 나올수가 있다 생각하였다.
제2유형은 점수나온 것을 보고 채점기준을 추측해보면, roc auc score가 일정 점수 이상을 넘으면 그냥 만점을 주는 형태였던 것 같다. (기준이 60이었지 않을까 예상)
지난 응시 후기에 썼던 것 처럼 데이터 전처리도 다 안했고 랜덤포레스트만 돌려서 roc 스코어가 60정도 인것만 확인을 했었는데... 만점이 나왔으니..
사실 빅분기 이번 회차는 ADP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난이도가 아니었나 싶다. 클로즈드북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면 빅분기 자격증이 가지는 의미와 개인적으로 응시생이 얻을 수 있는 지식은 무엇일까? 머신러닝, 통계를 통한 '데이터 분석' 의 기초개념을 숙지하게 되고 머신러닝의 전과정이 아~ 대략 이런 것이구나~ 이런 절차로 분석결과가 나오네~ 정도를 알 수있는 정도 수준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정도도 가치있는 공부라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사자격증이 그렇듯, 실무와는 괴리가 있고 실무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쌓기위한 정말 첫걸음을 떼는 수준이라 보면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분석쪽 커리어패스는 꿈꾸는 사람중 '분석이 뭔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개인 지식 수준 향상을 위해 도움이 될수도 있는 자격증이라 생각한다.
사실 내가 참고한 python 데이터 분석 관련 책, R 책에는 정말 조금이라도 비슷한 유형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
정말 당황스러운 시간이었다..
여튼 이렇게 시험이 끝나고...
시험이 끝나는 동시에 불합격을 확정지으며, 씁쓸한 발걸음을 집으로 옮겼는데..
아 왜 이렇게 분한지... 3월 시험을 한번 더 응시해볼까 하는 생각...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
이번에 R -> python으로 전환하면서, 의외로 걱정했던 것 만큼 크게 'library 공백' 이 없었다.
즉 R에서 지원하는 대부분의 분석에 필요한 Library가 python에 대부분이 구현되어 있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다.
물론 일부... 뭐 상관관계라든가... 변수 선택관련 step(전진선택법, 후진소거법, both 뭐 그런거...) 이라던가... 그런 일부는 R처럼 보기 편한 형태로 구현되어있지는 않지만... 여튼 python의 위대함을 알게되면서, 조금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R도 좋은 언어긴 하지만, 결국 미래에는, python이 데이터 분석 계열 언어 지분을 지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른 또 기똥찬 뭔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여튼 ADP 15회 실기에 대한 넋두리는 이것으로 끝...
ADP라는 힘든 싸움을 하는 전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 지망생들에게 repect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