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뒤늦은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 실기 통합 패키지 후기 입니다.

 

아마 이런 시험 준비하시고, 심지어 블로그까지 찾아 들어와 보신 분들은,

이미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많은 정보를 접했겠지요.

 

저도 그와 크게 차별점을 가진 ,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 ADSP 를 취득했고,

- ADP 실기를 3번 쳐서 떨어진 사람,

- IT Background를 보유한 사람 (전산실에서 기획업무 수행, 분석 업무를 하지는 않음, 코딩은 손놓은지 좀 되서 감각만 있음)

 

으로서 한번 소견을 정리해봄.

(참고로 잘 정리된 소견이라기 보다는 주절주절 소회)

 

 

일단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응시하게 된 것은,

 

ADP의 거듭된 실기 낙방때문입니다. ADP 실기를 2년에 걸쳐 3번이 떨어졌습니다. 3번!!!

나름 이유를 복기해보면,

희안하게도,  Text Mining을 준비안한 회차에는 Text mining이 나와 통으로 문제를 날리고,

무슨 설문지 요인분석? 그런거 듣도보도 못한 회차에는 그게 나와 통으로 날리고...

시스템 timestamp 변환이란거 난생 처음 보던 회차에는 그게 나와 통으로 날리고..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회차에는 5점차로 탈락을 하면서, 정말 현타를 맞고, 나의 능력부족이든, 인연이 없든 뭔가 이 시험과 나는 맞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며 ADP를 접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3번의 실기를 응시하며 가장 길게 준비한 기간은 약 1달정도입니다. (다른 분들 공부하시는 거 보면 노력 부족일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ADP 준비하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의견은, 

 

- 본인이 정말 분석의 다방면을 알아야 한다는 것

   (꽤 많은 책을 봐야할 수도 있음, 단순히 엑셀형식 데이터를 ML 패키지 돌려서 평가해서 정확도 높이는 것만 아는 수준은 안됨, 그리고 간혹 실무적 경험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는 회차도 있음)

- 아니면 본인이 공부한 내용만 기가 막히게 나오는 대운을 가지고 있어야 함

 

둘 중 하나여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어쨋든,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기사라는 시험이 신설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 요강을 읽어보고, 자격증 정보를 찾다가,  난이도가 대략

 

ADSP < 빅데이터 분석기사 < ADP

 

라는 정보를 획득 하고, 

(3개의 시험을 모두 응시한 지금 생각해봐도 저 난이도의 기준은 맞는 것 같다..)

 

끝내 못버린 미련과, 마음속의 한으로 ㅋㅋ 빅데이터 분석기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회차, 필기를 생각보다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교재는 수제비 교재를 샀습니다.

교재 링크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766665

 

사실 ADSP, ADP의 필기와 거의 내용이 중복된다고 봐야하기 떄문에

(데이터 보안관련 및 통계 쪽 내용이 조금더 추가되어 나오는? 느낌)

오래전 응시했던 ADP의 내용이 드문드문 생각나며 그다지 공부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ADP의 3번의 실패를 겪으며, 더이상 실패할 수 없다!!는 심리적 절벽 앞에 서있어서 그랬는지,

기존 시험들 보다는 조금 더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1회차 시험이어서 유형파악이 안되었다는 Risk 또한 부담으로 다가왔었죠..

 

당시 와이프가 임신하고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다, 

코로나 사태로 배우자만 출입이 가능하여, 낮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밤에는 병원으로 출근하며,

아내의 병실 바닥에서 나름 투혼을 불태우며 공부를 했습니다.

 

약 3주간 수제비 교재를 다 보고, 시험을 준비하던 즈음,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며 시험이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을 합니다 ㅎㅎ

(빅데이터 분석기사 1회차가 전면 취소,   응시생 모두 2회차로 넘어감)

 

맥이 풀려서 그냥 공부를 놓아버리고, 만삭인 아내를 보살피는데 전념하다가, 4월 5일, 아이가 태어나고,

조금 뒷바라지하다가, 아내를 조리원에 보내고, 4월 12일 부터 4월 17일이 시험일인 2회차 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약 5~6일정도 복습, 근데 하루에 한시간정도밖에 안한듯.. 책전체를 보지는 못함)

 

당시 똑같은 책을 보기 싫어서,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2021)(이지패스)(위키북스 데이터 자격검정 시리즈 1) 

 

위 링크의 책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필기 교재로 본 2개의 책을 평하자면,

둘 다 엄청나게 높은 적중률 (100점을 맞을 수 있는)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좋은 교재였다고 봅니다.

수제비 교재는 아주 상세하지는 않지만 포괄적인 내용과, 잘 정리된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이지패스 교재는 어려운 통계적 개념이나, 알고리즘들을 나름 잘 풀어 설명해서 시험용도 뿐만아니라, 

지식 습득에도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2회차 필기 시험 이후, 카페에서는 멘붕 일색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나온 통계 문제들과,

첫 회차라서 그런지 뭔가 어설픈(?) 문제들 (문제를 내기위한 문제?),

생각보다 필기교재의 연습문제 적중률이 높지 않다라는 관점이 많았는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60점' 만 넘으면 된다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그런 기준으로는 저 두개의 교재 다 모자람이 없지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 위에 공부한 만큼의 분량을 해도 70점이 넘는 점수로 필기 합격을 했습니다.

(솔직히 핑계지만 출산도 있고해서, 들인 시간에 비해 집중도도 그렇게 높지않았음)

 

즉 필기 시험의 난이도를 따지면, ADSP와 비슷하거나, 솔직히 60점만 넘긴다는 관점에서는 그것보다 쉬운(?)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제2회 합격률도 실제 고사장 와서 응시한 사람 기준  40%정도라고 함. IT 자격증  기사 시험 관점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대망의 실기...

 

실기 준비야 말로 정말 

'무엇이 나올지 모르겠다.'

라는 압박감을 가지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ADP 실기를 거듭 미끌어진 관점에서 부담감은 더했지요..

 

ADP실기와  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의 차이점은,  우선 크게 보면,

ADP 실기 : 오픈 북,    빅데이터 분석기사 : 오픈북 아님

 

이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보아 빅분기가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쉽겠구나.. 라는 것을 유추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아무리 코딩을 자주하는 사람도,

구글 복붙과 발전된 IDE 시대에 살면서, 자동완성에 익숙해져 있는 손가락과 머리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족보가 없는 비오픈북 코딩시험을 친다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 시험환경이 일반적인 주피터 노트북이 아니고, (저는 파이썬으로 응시)

구름IDE이라는 국산 클라우드 코드 환경인데, 자동완성이 없다(?)는 공지가 시험전 나왔지요.

(help(), dir() 함수는 사용 가능)

 

추가로, chart rendering 기능또한 없다는 공지가 나오면서, (시험환경에서 그래프 패키지를 사용해 차트를 그릴 수 없음)

EDA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정말 요상한 분석 실기 시험이 따로 없네???

라는 생각과 실기를 응시한 많은 분석 학도의 지탄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오히려,  차트를 못쓴다던지... Python package가 생각보다 얼마 없다던지 하는 부분은

오히려 시험 준비의 범위를 좁혀주는(?) 효과를 주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데이터진흥원에서 시험관리의 편의성에(R, Python을 같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 제공) 무게를 둔 점과, 공공기관의 국내 기업 제품쓰기 운동이 짬뽕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긴한데..

 

여튼 시험 전에는 종잡을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 실기시험 준비하면서, 어떠한 책도 보지 않았고,

https://cafe.naver.com/sqlpd

 

데이터 전문가 포럼 (빅데이터분석기사... : 네이버 카페

빅데이터분석기사, ADP, ADsP, SQLP, SQLD, DAP, DAsP, 자격증 취득 등 데이터 전문가 커뮤니티입니다.

cafe.naver.com

 

카페의 여러 분석 고수분들과 지식 나눔의 선한 의지를 가진 많은 분들의 도움만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받기만하고 나눈건 별로 없어서 죄송하네요..)

 

 

향후 회차 시험은 어떻게 보완될지 모르겠지만 문제 유형은 총 세 가지 입니다.

 

첫번째, 단답형 주관식 필기 문제 10개 (총 30점)

두번째, 파이썬 코딩으로 단답형 답을 도출하는 문제 3개 (총 30점)

세번째,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모델을 만든후, 테스트 셋으로 정답지를 출력하는 문제 1개 (총 40점)

         (금번 회차는 predict_proba를 통해 정답지가 아닌 정답 확률을 출력)

가 나옵니다.

 

여튼 카페에 올려주신 여러 예상 문제 및 코드들을 보고, 

참고하여 제가 직접 풀어보기도 하고, 손가락에 익숙해지도록 풀고 응시를 했습니다.

2주정도 준비했는데 회사가 급격히 바빠지고, 야근을 하면서 사실 집중도가 높지않아,

또 핑계인형으로 변신하면서 걱정이 크긴 했습니다. (시험 전날은 그냥 해탈해버림)

 

시험당일..

산골짜기에 있는 학교를 열심히 기어올라가 응시를 했습니다.

첫 회차 시험이라 그런지 사실 운영이 아주 프로페셔날 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장비 문제 등..)

어떻게 어떻게 진행이 그래도 되긴 했습니다.

(시험도중 문의사항이 생기면, 시험 사이트 아래 있는 버튼을 통해 채팅으로 문의를 해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실기 시험의 결과는?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고, 합격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는... 비 오픈북 시험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쉽게 나왔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단답형 주관식 10개야 필기시험의 연속이라 보면 되고,

(블로그, 카페등을 검색해서 예상 문제들을 시간날때마다 숙지, 착한분들이 예상문제를 많이 올려주셨습니다.

 수제비 카페의 예상문제도 참고하고 ..)

 

2번유형인 단답형 파이썬은,  판다스만 잘 알면 , 실수만 없다면 누구든 풀수있는 수준이지 않을까?

라는 정도의 난이도였던 것 같습니다.

 

3번 모델만들고 평가하기는, 범주형 분류 문제가 나왔는데, 사실 후기를 통해 트레이닝 데이터에 이상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시험 한시간만에 치고 나가느라.. 거기까지 못봄)

그걸 제가 안하고 랜덤포레스트로 돌리니 ROC AUC 점수가 60점 이상은 나왔었습니다..

 

물론 제공된 문제의 테스트셋의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1시간만에 시험이 끝났습니다.

이러고 또 떨어질지도 모르죠 ㅎㅎ.. 여튼 승산은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시험에 관심이 있으신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결과가 7/16에 나오는데 결과 나오면 다시한번 포스팅 하겠습니다...

 

모두 합격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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