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와 주식 주가와의 관계 (?)

 

코로나의 여파로, 요 근래 개미들은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 테마주 제외 거의 모든 종목이 가파르게 땅굴을 파고 있는 요즘이 아닌가 싶다.

코스피가 미친듯이 1400선까지 떨어지다가,

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소식이 들리면서, 지난 금요일 단비같은 반등(+7.44%) 을 했다.

 

요 근래 코스피 지수를 보면, 마치 코스닥 개잡주 처럼 움직인다 싶을 정도의 등락폭이다.

 

지난 금요일 급반등을 보며 많은 개미들이, 

이것이 한국 증시 추세전환의 신호탄인가? 지금 주가가 매우 떨어졌으니,

예전 IMF의 학습효과를 노리면....!   지금들어간다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런 작디 작은 샐러리 일개미 중 한마리일 뿐이고

 

그러다가... 과거에서 한번 배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통화 스와프란 과연 무엇인가?

시사 상식 사전에 보면

 

 

통화 스와프의 정의

두 국가가 현재의 환율(양국 화폐의 교환 비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쉽게 말해, 체결하는 양 국이 어느정도 규모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해서,

미리 상대국의 통화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놓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달러 외환보유고가 적어질 수록, 달러환율은 상승하게 될텐데, 이와 같이 달러를 보유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두면, 원화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

원화가치가 안정되면, (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금번 통화스와프 이전, 과거의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에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을가?

한미 통화스와프는,  금융 위기였던 지난 2008년, 10월 30일 300억달러를 체결했던 경우가 유일하다...

경기 침체의 원인은 다르지만, 현재와 가장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주가 상황과 그때의 주가를 살펴보자.

 

우선 지난 3월 19일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주가를 확인하면,

전날 밤 통화스와프 소식이 들려오면서.. 3/20일 시가 +2.8%를 찍고, 종가를 +7.44%(1566.15)로 마무리하며 간만에 큰 상승을 보여준다...

암울하다 암울해... 동그라미 친 곳이 3월 20일

 

 

과거 2008년은 어땠을까...

아래 차트에서 보시다 시피 2008년 10월 27일에 당시 최저가 892.16원을 찍는다...

한강물이 차가웠던, 2008년도 주가.... 

 

그리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10/30 이후 주가 흐름을 보자.

코스피 시가 +7%로 시작해서, 종가 +11.95% (1084원) 상승을 하며 끝났다.

그리고 엎치락 뒷치락하지만, 한 6개월간 우상향을 하며 1400원대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동그라미 쳐진 곳이 2008/10/30 통화스와프 체결일

 

이거는 주봉

주봉을 봐도 뭐 꾸준히 상승

 

오... 그러면 이제 주식을 사도 되나요??

마통을 영혼까지 끌어올려 볼까요??

라는 생각을 해봐야 할까..  무언가 부족한 듯 싶다.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주가가 상승장이 된 이면에는 2009년 초 부터, 회복된 한국 경제도 큰 이유로 작용한다,

위에 코스피 일봉, 월봉을 보면 2008년 11월 부터 잠시 상승세를 타다가, 다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후,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된다.

아래 기사에 나와있는 것 처럼, 2008년 말 2009년 초 부터 본격적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물론 그 주요한 이유중 하나는 환율 안정이라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2117284

 

2월 경상수지 36억8천만弗 흑자

올 2월 경상수지가 3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에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5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증대보다 ...

news.naver.com

 

즉 단순히, 통화스와프 자체가 턴어라운드의 시작점이라 보기 보다는,

우리나라 경제 회복의 기미가 보일때가 진정한 상승장으로 돌아설 때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랑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봐야되지 않나 싶다.

당시에는 미국쪽 재정문제로 불거진 것이기 때문에, 환율/유가/수출 등 경제적인 문제가 풀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점이었다라고 보면, 이번 코로나 사태는 좀 다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언제 잡힐지 모르는 질병이라는 것이 그 근본원인이다.

더군다나, 한중을 제외한 미국, 유럽은 이제 시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역병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진행형이고, 그것이 또 어떤형태로 우리 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시점인 것 같다.

 

슬프게도,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3/20 또 큰 폭의 하락을 하였다

안돼.....

 

 

 

아직까지는 그래서 한국 증시의 턴어라운드를 생각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이 충분히 저점이라 생각하고 1년 뒤를 바라볼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시점 같다.

 

개인들이 영리해진 만큼,

외인, 세력들이 얼마나 더 영악해 졌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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