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바뀌려면..

요즘 명상같은 걸 자주 한다... 명상에 관심없는 사람이 보면 너무 종교적이라느니 도인같다느니 뻘짓거리 한다느니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일단 현재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난 참 감정적이고 어떻게보면 다혈질 적이어 보일 수도 있는 사람인데, 그게 다 내 순간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이다.

특히 이런 감정 변화나 그에 따른 나의 행동들은, 과거에 작은 반응들이 계속해서 굳어져버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 어떠한 특정 경험에 대해 비슷한 상황에만 봉착했다 싶으면, 앞뒤 상황 안따지고 내 감정은 화부터 난다..

감정의 관성에 끌려가면 안되는데..

명상을 하면서 좋은 점은 이런 내자신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고,

감정의 관성에 끌리지말자 라는 다짐을 한번이라도 의식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신기한 것은 이러한 다짐들이 반복되다 보면, 내가 화가 나는 동일 상황에 봉착했을 때, 조건반사적으로 화내기전 찰나의 시간에, 내가 화나는 상황이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되는 감정적 공간이 생긴다.

그리고 이와같이 실제로 내가 나아진 경험을 한번 했다는 것을 느끼고나서는.. 가속도가 붙듯이 어느샌가 그 상황은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버리는 나 자신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작은 것들이 쌓여 더 나은 인생의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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