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수업 6주차

 

1주차 포스팅 이후, 전혀 글을 적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6주차까지 현존수업 과정을 잘 이어오고 있다.

 

하루 두번의 호흡 명상

한 주마다 정해진 문구 의식적으로 떠올리기

그 주차 분량의 '현존 수업' 책 읽기

 

하루 두번의 호흡 명상은 외부에서 자게 되었을 때, 한 두회정도를 제외하고는 다 실행을 하였고,

다른 두개의 과제도 나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현존 수업 중간중간의 느낌이나 생각을 기록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더 충실히 느끼기 위해 자연스레 구구절절 기록하지 않게되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무언가 기록하여 전달하기에는,

정리되지 않는,

더 혼자 느껴보고 생각해볼 무언가가 있는 듯 해서 인지,

현 상태가 정확히 내 마음에 들게 글로 옮겨지지가 않는다.

 

 

다만 이 포스팅은, 갑자기 블로그에 들어올 일이 생겼고,

그런 참에,

반정도 온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기 보다는,

지금 현 시점의 생각을 부담없이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1. 반이 넘는 과정을 지나왔는데, 내 자신이 바뀌었는지?

   - 완전히 바뀌었다는 답변보다는, 바뀌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2. 나의 생활이 나아졌는지?

   - 외부적인 관점보다는, 내부적인 관점에서 확실히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다.

   - 하지만 내부적인 관점이 결국 전부이구나. 라는 진리가 점점 증명할수는 없지만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듯하다.

   - 많은 사람들이  외부적인 요소를 바꾸고자, 처음에는 '시크릿'과 같은 이른바 '영성'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는데,

     나 또한 동일한 경우이다. 여전히 그 마음이 100프로 떠나가지는 않지만, 정말 조금씩 거짓말처럼,

     그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 그것은 나에게는 무언가 갑자기 일어나 한순간에 모든게 바뀌는 깨달음의 형태는 아니었다.

 

3. 기존에 가진 걱정이 없어졌는지?

   - 여전히 마음속에는 여러종류의 걱정이 자리잡고 있다

   - 하지만 그 것으로 인해, 순간순간 올라오는 감정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쓰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10주차까지 수행 후 이어 기록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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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현존수업 시작  (0) 2020.12.16

내 자신이 바뀌려면..

요즘 명상같은 걸 자주 한다... 명상에 관심없는 사람이 보면 너무 종교적이라느니 도인같다느니 뻘짓거리 한다느니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일단 현재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난 참 감정적이고 어떻게보면 다혈질 적이어 보일 수도 있는 사람인데, 그게 다 내 순간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이다.

특히 이런 감정 변화나 그에 따른 나의 행동들은, 과거에 작은 반응들이 계속해서 굳어져버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 어떠한 특정 경험에 대해 비슷한 상황에만 봉착했다 싶으면, 앞뒤 상황 안따지고 내 감정은 화부터 난다..

감정의 관성에 끌려가면 안되는데..

명상을 하면서 좋은 점은 이런 내자신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고,

감정의 관성에 끌리지말자 라는 다짐을 한번이라도 의식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신기한 것은 이러한 다짐들이 반복되다 보면, 내가 화가 나는 동일 상황에 봉착했을 때, 조건반사적으로 화내기전 찰나의 시간에, 내가 화나는 상황이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되는 감정적 공간이 생긴다.

그리고 이와같이 실제로 내가 나아진 경험을 한번 했다는 것을 느끼고나서는.. 가속도가 붙듯이 어느샌가 그 상황은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버리는 나 자신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작은 것들이 쌓여 더 나은 인생의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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