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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무! 다이너마이트 후라 크레피탄스! (Hura crepitans)

녹는점 2024. 12.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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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폭발하는 다이너마이트 나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무! 후라 크레피탄스의 비밀

 

 

후라크레피탄스!
후라크레피탄스나무

 

 

혹시 '다이너마이트 나무'라는 별명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나무의 진짜 이름은 후라 크레피탄스(Hura crepitans)인데, 외형도 독특하지만 그 위험성과 폭발적인 열매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무 중 하나로 꼽힙니다. 후라 크레피탄스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열대우림을 비롯한 열대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수입니다 이 나무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연의 신비와 무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무서운 나무의 숨겨진 비밀을 탐구해 보겠습니다.


 

자연의 요새, 후라 크레피탄스의 외형

 

후라 크레피탄스 외형

 

후라 크레피탄스를 처음 보면 마치 갑옷을 입은 나무 같습니다. 줄기와 가지를 뒤덮고 있는 날카로운 가시들은 동물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방어 수단입니다. 이 때문에 '원숭이도 오르지 않는 나무'라는 별명도 있죠.
게다가 꽃잎이 없는 붉은색 꽃은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최대 60cm까지 자라는 커다란 잎은 한여름의 햇빛도 가릴 정도입니다.

 


 

 

피부도 자극, 눈도 실명! 무서운 수액의 비밀

 

후라크레피탄스 줄기

 

이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수액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독입니다. 피부에 닿으면 심한 발진과 자극을 일으키고, 눈에 들어가면 강한 작열감과 일시적인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이 강력한 독성을 활용해 화살촉에 수액을 발라 사냥에 사용했다고 하니, 후라 크레피탄스는 단순히 무서운 나무를 넘어 생존의 도구로도 활용된 셈입니다.


 

 

'다이너마이트 나무'라는 별명, 이유는?

 

후라크레피탄스 열매

 

이 나무가 '다이너마이트 나무'라는 별명을 얻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열매가 성숙할 때 폭발하듯 터지기 때문인데요. 열매가 터질 때 나는 소리는 총성이 떠오를 정도로 크며, 씨앗은 최대 100미터까지 날아갑니다!. 자연의 씨앗 퍼뜨리기 전략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죠. (열매는 당연히 먹을 수는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나무 근처에서 열매가 터지는 순간을 맞닥뜨린다면, 단단히 놀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씨앗마저 독성이 있는.... 무시무시한 나무..

 

 

후라 크레피탄스는 씨앗도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앗에는 포르볼 에스테르(Phorbol esters)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할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이 독소는 섭취 시 심한 복통, 구토, 설사 같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량 섭취하면 심각한 신경계 이상이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 지역의 원주민들은 이 독성을 잘 알고 있으며, 씨앗을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독을 제거하거나 특정 용도로 가공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험하지만, 쓸모 있다? 후라 크레피탄스의 활용

 

 

그렇다면 이렇게 독성도 강하고 위험한 나무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이 나무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수액을 화살 독으로 사용해 생존을 도왔습니다. 또한, 목재는 가구나 건축 자재로도 사용되었는데,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조차 독성이 있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물론 독성과 위험성을 감안하면 활용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는 신기한 나무 같네요!!

 

꼭 복어같은 나무이지만, 세상 모든 것은 쓰임새가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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